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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조직검사 후기

by 나아바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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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블로그이다.
이전에는 식단에 빠져 매일같이 올리던 때가 있었는데 한번 오지않으니 그 이후엔 식단도 운동도 흐지부지하게 된것같다

여튼 돌아오게 된 이유는 조직검사를 하게 되어서이다.

파워 P인 나에게 너무 급작스러운 유방외과 방문이자 조직검사가 되었는데, 그 전말은 이러하다.

한창 11월 초부터 오른쪽 가슴께에 작은 원형? 타원형 멍울이 만져졌는데, 엄마에게 말씀드리니 혹시 호르몬의 영향일 수 있다고 월경이 끝나고도 지속된다면 그때 병원을 방문하자고 하셨다.

이런저런 다사다난한 일이 지나고 오늘 11월 27일. 결국 여전한 멍울씨의 행보에 유방외과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오늘은 폭설주의보가 발령된날.

다행히도 오후엔 많이 그쳤다만 병원을 뚫고 지나가는 길은 상당히 오래걸렸다. (눈길에 넘어져서 정형외과를 가기는 싫었기 때문)


여하튼 유방외과에 무사히 도착했고, 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약간의 시간을 대기한 후 초음파를 찍게되었다.(도중 나의 이름과 두글자나 겹치는 이름이 있어 실수로 대답했음🫣)

그렇게 초음파를 보았고, 우측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한 혹 2개, 추가로 1개. 좌측에서 추가 혹 1개를 보게 되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엄마에게 비용관련 통화를 한 뒤 (엄마가 바빠서 일찍 끊은 건 안비밀) 조직검사를 하게 되었다.


음 일단 의사선생님께서 국소마취가 아프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말씀하실때 아프다는건 존나 아프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니 진짜 주먹쥐고 마취받았다.

진짜 아팠고, 마취 후 바로 생검을 진행해서 신기했다. (진행 너무 빨리 되어서 마취가 안된건지 걱정됐음)

초음파로 보면서 생검을 했는데, 오 생각보다 나를 찌르는 바늘을 3인칭으로 바라보니 더 무서웠다
JONNA 무서웠다..

두개의 혹이 있어 한개당 4번씩 생검하여 총 8번 조직을 뜯겼는데(?) 따끔하고 뻐근하고 그런 요상한 느낌.. 총소리가 나면서 푝 하고 조직을 띠어 가는데 음.. 나도 모르는 공포심을 알게된 느낌

근데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저만큼 찌르다니.. 공포심도 있고 다양한 감정이었던거 같다.

여하튼 끝나고 나왔는데 추워서 그런지 무서워서 그런지 몸이 발발 떨렸다. 땀도 줄줄 나왔다.

언제 내가 이렇게 조직검사를 해볼까 해서 일기형식으로 글을 한번 써본다.


끝으로 나를 걱정해준 친구들 넘무 고맙구 비용을 지원해준 어머니께 무한한 감사를...(36만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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